나의 이야기

단호박죽을 만들다

유리벙커 2012. 4. 12. 00:18

 친구의 권유로 단호박죽을 만들어봤다.

만드는 김에 지인과 나누어 먹으려 제법 큰 단호박 세 개를 샀다.

 

준비물은 단호박, 꿀, 소금, 우유.

 

우선 단호박을 잘라 씨를 발라낸 다음 찜통에 찐다.

 

믹서에 찐 단호박을 넣고, 우유를 조금 넣고 간다.

(우유를 넣고 갈아야 뻑뻑하지 않고 믹서에도에 붙지 않는다.)

 

죽이 된 단호박을 냄비에 넣고 소금 약간, 꿀 약간 넣고 끓인다.

이때 오래 끓일 필요는 없다.

이미 다 익은 단호박이기 때문에 부글부글 한 번 끓으면 가스불을 끈다.

그리고 단호박 자체가 달기 때문에 맛을 보면서 꿀을 넣는 게 좋다.

 

완성된 단호박죽을 작은 그릇에 담는다.

그것을 냉동실에 넣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는다.

 

이것으로 단호박죽 만들기는 끝.

너무 쉽지 않은가?

 

*나는 단호박을 껍질 째 사용했다. 껍질도 익으면 쫄깃하니 맛이 좋다.

완성된 단호박죽을 보니 노르께한 바탕에 푸릇푸릇한 점 같은 것이

마치 브로콜리를 갈아 넣은 듯, 보기에도 그럴 듯하다.

 

단호박죽을 받으며 좋아할 지인을 생각하니 나도 어깨가 절로 들썩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