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의 책 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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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 1

굿바이 거제

거제살이 4년을 마치고 살던 집으로 갑니다.굳이 거제를 택해 몸을 부린 건, 연고가 없고 풍경이 좋아서였습니다. 거제는 대단히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젊어서는 살고 싶은 데를 정해 이사도 참 많이 다녔지만지금은 그런 낭만적인 현실이 아닙니다.이사에 따른 비용지불이 꽤 되고, 큰 것부터 자질구레한 모든 것을 예약해야만 이사가 가능합니다. 거제에선 세입자로 살고, 살던 집엔 세입자가 있습니다.거제 집과 살던 집의 이삿날을 맞추기가 꽤나 어렵습니다. 신경이 과부하를 일으켜 체력 소모가 장난 아닙니다.오래 된 친구는 말합니다.“거제로 간 거, 후회하지 않니?”후회라니요, 천만에요.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고 대답합니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집을 구한 건 행운입니다.하루 날을 잡아 거제에 와서 집을 보..

나의 이야기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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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면서 자연스레 블로그를 하게 됐다. 사는 이야기와 사람 냄새가 저녁 밥상처럼 있길 바랐다. 읽은 책에 관한 감상글이 많다. 그만큼 감동이 컸기 때문이다. 감동 좀 주고, 감동 좀 받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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