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설/새로 출간한 책 4

<<은밀한 선언>> 독자 서평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내 책을 읽고 감상문이나 서평을 쓴 것을 볼 때마다 나는 감격한다.특히 송광택 목사님이 쓰신 『은밀한 선언』은 정성이 가득하다. 송 목사님은 독서모임을 주관하시는 분이다. 내 소설은 종교와는 거리를 둔 소설인데 목사님께서 좋은 서평을 남겨주셔서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송광택 목사님이 쓰신 『은밀한 선언』의 서평을 옮겨 본다. 김정주 작가의 장편소설 『은밀한 선언』은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소설이다. 각 장에서 주인공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드러낸다.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이 소설은 ‘드러내고 싶지만 감추고 싶은, 숨기고 싶지만 알리고 싶은, 욕망을 억압하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은밀한 선언』은 여러 명의 캐릭터들을 통해 ‘불완전하고 불안전한‘ 인생살이를 들여다본다...

<<은밀한 선언>>에 따른 소회

책이 나왔다. 실로 오랜 기다림이다. 대체 책을 내는 행위가 무엇이기에 작가들은 출간에 목숨 거는 걸까. 존재의 확인이 아닐까 한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책을 내면서 확인받고 싶은 욕망일 테다. 나부터도 누가 내 책을 읽을까 의구심이 나지만, 국립도서관이며 대학 도서관에 내 책이 꽂힌 걸 알 때 무척이나 뿌듯했다. 작가들에게 출간은,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에게 존중받는 하나의 행위라고 말하련다. 이번에 나온 『은밀한 선언』은 나를 탈탈 털어 쓴 연작장편소설이다. 이 책뿐 아니라 나는 글을 쓸 때마다 나를 탈탈 털어 쓴다. 그만큼 혼을 다했다는 뜻인데, 객관적으로 볼 때 글의 실력이 떨어진다 해도, 글 쓸 당시엔 내가 가진 전부를 쏟아 부어, 최선의 작품을 만든다. 『은밀한 선언』 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