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피아노』를 기억하며 철학자 김진영. 그는 2018년 8월에 소천 했다. 책과 강의에 열중하던 중 간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 년 남짓 암을 이기려 혹은 친해지려 애썼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떴다. 그가 남긴 것은 빛나는 어록과 책 한 권. 나는 그의 강의를 잊지 못한다.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강의는 불의.. 나의 소설/독서감상문 2018.11.21
그것, 주목하기 릴케의 『말테의 수기』마지막에 나오는 장면. 소년이 풀밭에 누워 이런 생각을 한다. ‘오직 한 사람으로부터만 사랑 받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철학자(김진영)에게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 저릿했다. 내 머릿속은 빠르게 나와 내 주변 사람을 살핀다. 나는 그.. 나의 이야기 2012.08.21
암마샤마미 시절이 울퉁불퉁하다. 하긴, 예전이라고 평탄했던 적이 있었던가. 지금 보면 어수룩한 시절이었다고 말했을 그 당시에도, 사람들은 약삭빠르고 험하고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푸념했을 것이다. 뉴스를 보면 기상천외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얼마 전, 필리핀 표적 납치 사건에 관한 .. 나의 이야기 201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