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만난 꽃 수국이 한창이다. 수국만 보면 절이 생각난다. 어려서 아버지와 함께 갔던 절 샘물 곁에 피어있던 수국. 고즈넉한 절과 옅은 보라빛을 은은히 내보이던 수국은 절묘한 한 쌍이기도 했다. 그 수국과는 다르지만 햇솜의 뭉치 같기도 하고 솜사탕 같기도 한 저 수국은 마음마저 동그랗게 만든다. 동그랗게.. 나의 이야기 2011.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