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두 분이 있습니다. 한 분은 부활을 믿고 한 분은 윤회를 믿습니다. 그 분들과 통화를 하다 보면 간혹 종교 얘기가 나옵니다. 신앙과 종교에 관해 생각하게 된 계기입니다. 신앙 혹은 종교에 관한 발언은 분쟁을 일으키기에 딱 좋은 소재입니다. 금기의 영역에 포함시켜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나름 떠오른 생각에 입을 뗍니다. 먼저, 부활에 대한 생각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삼일 후, 예수는 상처 하나 없이 온전한 몸으로 부활합니다. 의미심장하게도, 거기까지입니다. 예수가 부활 후 어떤 일에 종사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결혼은 했는지, 자식은 낳았는지, 예수에 관한 구체적인 행적은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예수는 신이 됩니다. 신은, 사람들처럼 일자리에 종사하거나 무엇을 먹거나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