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 숭고해지는 이유 얼마 전, 용미리 묘지를 찾았다. 우리 엄마 아버지가 잠들어 계신 바로 그곳. 날씨는 화창했고 하늘도, 꽃도, 나무도, 바람도 모두 피어있는 때였다. 엄마 아버지는 땅에 묻힌 게 아니라 작은 항아리에 담겨있었지만 푸른 계절만큼이나 내 안에 살아계시다. 아버지는 돌아가기시 바로 전까지 통화를 하.. 카테고리 없음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