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중.단편을 엮은 소설집 <<유리벙커>>를 출간했다.
출간하기까지 참 많이 즐거웠고 힘들었다.
소설이라는 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인데, 남의 이야기이기만 할까.
판타지든 리얼리티든 추리든, 기법이야 다양하지만
내러티브를 통해 이 시대를 말하고, 우리의 속살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소설의 인물들은 다른 옷을 입은 같은 사람들이다.
자신이 택하거나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 아픔과 기쁨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의 전형성.
그 모습을 위트 있는 문체로, 무거운 주제는 가볍게 풍자로 가꾸어 보았다.
<<유리벙커>>에는
<객실> <R> <얼음호수> <유리벙커> <은유> <이것은 루머라네> <루시의 딸>이 들어있다.
소설 속 그들은 각각 다른 소재로 나타나지만, 자기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들에게 남다른 기대를 해본다.
** 독서신문에 난 기사를 옮겨본다.
자본주의 사회의 허와 실을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엮어낸 소설책. 새로운 문자가 유토피아라 믿는 유리벙커, 노인들이 모여 있는 정체불명의 객실, 누군가가 살인을 고민하는 지하철, 컴퓨터 기억력을 가진 여자의 집, 이상한 동거를 하는 뚱뚱녀의 집 등 일곱 가지 낯선 세상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저자는 페이소스를 해학으로 전환해 거침없이 쏟아낸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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