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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제를 품고 1

거제는 나를 품고, 나는 거제를 품고

내일이면 거제로 온 지 딱 2년이 됩니다. 모레부턴 거제 생활 3년차로 접어듭니다. 그 무엇도 정한 것 없이, 지인 한 사람 없이, 오히려 그러한 까닭에 거제로 왔습니다. 나이는 꽉 찼지만 용기는 무모하다 싶을 만큼 있습니다. 어쩌면 거제 생활이 노마드적 인생을 추구하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릅니다. 집 뒤론 산이 있고 앞엔 바다가 있는 집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언덕에 있지만 한눈에 반한 집이 있어 입주했습니다. 조용히 사색하고 글을 쓰자는 원대한, 그것은 정말 원대한 꿈에 가까운 희망이었고 그렇게 살 줄 알았습니다. 헌데 지지고 볶는 일은 경기에 살 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툭툭 벌어지고, 그 일을 감당하느라 분노와 우울이 연이어졌습니다. 물론 매일 매시간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글도 좀..

나의 이야기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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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면서 자연스레 블로그를 하게 됐다. 사는 이야기와 사람 냄새가 저녁 밥상처럼 있길 바랐다. 읽은 책에 관한 감상글이 많다. 그만큼 감동이 컸기 때문이다. 감동 좀 주고, 감동 좀 받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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