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은여우가 말을 걸다 얼마 전, 이은봉 시인으로부터 시집 『봄바람, 은여우』를 받았다. 봄바람, 은여우라니, 뭐 이렇게 어여쁜 제목이 있을까. 아닌 게 아니라 <봄바람, 은여우>에는 깍쟁이 은여우가 나온다. “발톱을 세워 가슴 한쪽 칵, 할퀴어대며 꼬라지를 부리는 은여우”가 제법 끼를 부린다. 그뿐.. 나의 소설/독서감상문 201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