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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포위판장 1

관광객 아닌 관광객

거제도에서 산 지 4년이 다 돼 간다.문서상 거제도 주민이긴 한데 정서상 거제도 주민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 점은 인정한다. 특히 재래시장에 가면 나는 그저 관광객일 뿐이다. 재래시장에서 생선을 살 때면 나는 생물인지 해동인지 묻는 버릇이 있다.마트에는 생물과 해동을 정확하게 쓴 라벨이 붙어 있지만 재래시장 좌판엔 싱싱해 보여도 해동일 때가 종종 있어서다. 한 번은 통영 어시장에서 제법 큰 병어가 있어서 생물인지 해동인지 물었다.당차게 생긴 생선가게 여주인은, 당차게도 생물이라고 대답했다.집에 와 구워먹는데 냄새도 살짝 나고 생선살도 보드랍지 않고 단단했다.이런 삽화를 굳이 관광객으로 보느냐 마느냐로 엮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거제나 통영이 관광도시다 보니, 뜨내기 관광객쯤으로 봤을 일을 얘기하는 거..

나의 이야기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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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면서 자연스레 블로그를 하게 됐다. 사는 이야기와 사람 냄새가 저녁 밥상처럼 있길 바랐다. 읽은 책에 관한 감상글이 많다. 그만큼 감동이 컸기 때문이다. 감동 좀 주고, 감동 좀 받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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