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탄 선생님께서 김정주 소설집 『바다 건너 샌들』을 읽고 감상문을 페이스북에 올리셨다.책을 읽는다는 것은 열정이고, 감상문을 쓴다는 것은 책에 대한 애정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그 사실을 알기에 정탄 선생님의 감상문에 고개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린다.(특히, 샌들에 관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점을 써주셔서 또 하나를 배운다.) ※ 강자, 승자는 패자, 약자를 소 닭 보듯 대하지 말라 “엄마, 난 개야. 개가 되기로 했어. 날 용서하지 말고 버려줘요.” 아들의 목소리가 떨려 나온다. “나도 살고 싶어.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 싶어. 우리집처럼 말고 다른 집처럼, 보통의 집처럼 살고 싶어졌어. 아버지가 있고 고상하게 취미 생활도 하는 엄마가 있는 그런 집 말이야. 걔네*가 그런 집이야.” *걔네; ‘그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