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 말만 딥다 해대는 사람
2, 자기 말은 한 마디도 안 하고 상대의 말만 듣는 사람
3, 입만 열었다 하면 자랑만 해대는 사람
4, 남이야 먹거나 말거나 있는 음식을 혼자 다 해치우는 사람
에 대해 지독하게도 멀미를 느낀다.
특히 1, 3번의 경우,
그들은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말의 '배설'을 한다.
상대를 배설통으로 여기지 않고서야 어찌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 들어주기만 하니 이젠 사람 전체에 대해 멀미가 감기몸살처럼 온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없을까?
관계를 잘 지속시키면서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있게 유도할 방법은 없을까?
이미 그렇게 인이 박힌 저들에게
나는 그 무엇도 하지 못한다.
지적을 해준다고 고쳐질 것 같진 않고 오히려 관계만 소원해질 듯하다.
자기 말은 안 하고 내 말만 듣기 원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피곤함을 느낀다.
난 그 일방적인 방송을 하는 게 아니다.
대화를, 입김과 사람 냄새가 나는 대화를 원한다.